望想の空~망상의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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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만이죠.
개학도 했겠다, 고3이겠다.
그냥 정신없이 학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7시 전에 교실 들어가고, 10시까지 야자하고 집에 오면 11시 쯤.
씻고 뭐 좀 하면 금방 12시, 1시니까..
몸 생각해서 그냥 바로 자고 바로 자고하니 컴퓨터는 정말 봉인할 수 밖에 없네요.
..해서, 그간 블로그 관리를 못 했습니다.
고3 생활 패턴상 앞으로도 지속적인 포스팅은 힘들 것 같아요.
물론 주말에는 별일 없는한 집에 있으니 괜찮겠지만, 주말에는 주말대로 잠 자느라 바쁩니다. (..)
그래도 어떻게든 관리는 할 생각입니다. 주말만 가능하겠지만요.
하지만 번역물이나 게임 관련 포스팅은 좀 힘들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손댄 SS가 정의의 아군, 어스름 달밤인데
정의의 아군은 그렇다치더라도 어스름달밤이 무지하게 긴 장편이라 고3 신분으로 손댈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작자 분께 번역 허락 받은지는 오래되었는데 진도를 못 나가니 그 분께도 괜히 죄송해지는군요. ;ㅁ;
아무튼, 이 포스팅도 일종의 생존 신고 되겠습니다.
그 동안 아무 포스팅도 없는 이 곳에 들러주신 분들께는 정말 감사드려요.
P.S 1
웹서핑을 하다가 FF12의 패미통 40점 만점 소식을 접했습니다.
요즘 패미통 리뷰는 다소 편향적이고 객관성이 없다는 비난을 듣곤 하지만, 그래도 40점짜리 게임은 흔한 것이 아니지요.
속에서 뭔가가 울컥하였습니다.
PS2를 보유하신 분들 부디 저대신 저 대신 재미있게 플레이해 주시길 바래요. (..)
P.S 2
야구..
아으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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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차게 읽어대다가 마지막 권 딱 하나만을 남겨두고 한참을 안 봤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읽었습니다.
드래곤 라자.
마법의 가을의 마지막 이야기 말입니다.
작품 자체의 완성도는 물론,
수능에 출제됬을 정도로 우수한 문학성에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다보니 왠만한 분들은 벌써 예전에 다 완독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재미있게 읽었기에 남는 감정은 "시원 섭섭".
나름대로의 주제의식도 강하고 참 괜찮은 소설이었습니다.
나는 단수가 아니다.
-대마법사 핸드레이크-
"드래곤 라자" 에서 작가는 읽는 이에게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인간 앞에서는 그 어떤 것도 영속성을 주장할 수 없는가?
인간과 드래곤을 이어주는 라자의 참 의미는 무엇인가?
드래곤 라자가 던지는 질문중 하나.
"나는 단수가 아니다"
인간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지만 혼자서는 결코 살아갈 수 없는 존재.
단수가 아닌이상 복수의 자세로 살아야한다는 것.
대마법사 핸드레이크의 말처럼.
인간은 결코 단수가 아니라는 것.
그렇다면 단수가 아닌 인간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은 무엇인지.
작가가 자신이 생각하는 그 해답을 독자들에게 들려준 건지,
혹은 독자들에게 그 해답을 요구한 건지 제 머리로는 이해하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드래곤 라자을 읽는내내 캐릭터 하나 하나의 개성을 잘 살려내면서,
또 중간 중간 코믹한 연출을 자아내면서도 진지한 주제의식을 비교적 잘 그려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결코 신나게 줄줄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꽤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중간 중간 에피소드로서 표현되는 어려운 주제의식이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죠.
더구나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된 내용은 지나치게 주인공 후치의 생각만 대변했기 때문에 너무 한방향으로 치우쳐진 거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내 역할은 여기서 끝났어요.
첫눈을 그 만가로 삼아 떠나간 내 마법의 가을처럼 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 것이죠.
-후치 네드발-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소설이었고, 특히 캐릭터들은 만화로 만들어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개성이 잘 드러났구요.
첫눈을 그 만가로 삼아 떠나간 그의 가을.
작은 시골 영지 핼턴트에서 시작된 주인공 후치의 "마법의 가을" 은 이로써 제 곁을 떠났습니다.
이상세계를 꿈꾸던 대마법사 핸드레이크, 그를 사랑한 페어리의 여왕 다레니안,
드래곤 로드를 패퇴시킨 루트에리노 대왕.
평범한 초장이였던 후치, 후치의 친구인 샌슨,
지식인 카알, 엘프 이루릴, 도둑 네리아 등등등.
과거의 인물인 핸드레이크들과 현재의 인물인 후치들.
그 모두는 "마법의 가을" 을 겪은 자들입니다.
일생에 단 한번 찾아온다는 기적.
일생에 기억될 단 한번의 가을.
이것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아무도 모르며,
누구에게 언제 나타날지도 모르는 문자그대로 마법의 가을이라죠.
그리고 마법의 가을에 들어선 자는 생애 가장 놀라운 일을 이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명이 태동하는 봄, 생명이 마음껏 자라나는 여름.
하지만 가을에 이르러 찬란했던 생명은 그 빛을 잃고,
이윽고 찾아오는 겨울에 "죽음"이라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모든 생명이 그 힘을 잃는 가을.
그래서 드래곤 라자에서는 가을을 마력을 지닌 마법의 가을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 루트에리노 대왕이 드래곤로드를 패퇴시킨 것도 가을이었고,
후치의 여행의 발단이 된 아무르타트 토벌도 가을에 벌어진 일이었죠.
그리고 그들 모두는 그 마력을 지닌 가을에 일생에 가장 기억될만한 일들을 겪은 것입니다.
제게도 "마법의 가을" 이라 부를만한 날이 찾아올까요?
만약 그런 날이 찾아온다면 저는 물론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타오르는 석양 아래서 아무르타트의 브레스를 맞게 될지라도.
기꺼운 마음으로 말입니다.
(농담)
"나는 고개를 돌려 타이번의 주름진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의 어깨너머로, 석양을 향해 나는 드래곤을 보았다."
-드래곤 라자 終-
어쨌든 참 잘 읽은, 여운이 남는 좋은 소설이었다는 겁니다.
기회가 되면 드래곤라자의 속편인 퓨쳐워커도 읽고 싶네요.
안 읽어 보신 분들께는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간만의 횡설 수설은 이걸로 땡.
그리고 음..모레는 대망의 개학날이 되겠습니다.
아, 앞으로 잠 많이 못 잘 거라는 사실이 제일로 슬픕니다.
그래서 내일은 오후까지 퍼 잘 생각이에요. (..)
-밟아도 안 일어날 겁니다. 절대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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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입니다.
점점 포스팅 간격이 엄청나게 벌어지고 있네요. 으하하하 (..)
일단 당연하지만, 봄방학을 했습니다. 그것도 무지 오래됬죠.
오늘이 20일이고, 27일이 개학이니까요.
고3 새학기 코앞인 요즘은 TV에서 오락 프로그램 한번 보는 것,
자기 전에 PSP 한번 켜는 것도 엄청난 죄를 저지르는 것 같습니다.
PC 또한 다를 것이 없어서, 간혹 킬링 타임용 게임을 하기 위해서라거나,
동영상 강의 때문에 컴퓨터를 켜더라도
무의식 중에 강박관념 같은 것이 생겨서 오래할 수가 없더랍니다.
간혹 오래할 기회가 있어도 생각해보면 딱히 할 것도 없고, 마음도 안 내켰어요.
여기서 잠깐 딴 얘기 좀 할까요.
죽을 때까지 당신을 지킬테니까요!! (치아 반짝)
"나루토" 라는 일본의 소년만화를 보면 록리라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송충이 눈썹. 바가지 머리. 보시는 바와 같이 어떤 면에선 참 압박적인 친구죠.
만화 내에서 이 친구는, 재능이 없어도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서 정상을 목표로하는 노력형 캐릭터로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캐릭터 상이 참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는 더 길게 쓰면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질 것 같으니 관두고.
하여간 이 친구는 어떤 힘든 수련이나 난관을 극복할 때, "자기 암시" 라는 방법을 쓰거든요.
예를 들자면 자기 자신에게 "지금 내가 하는 이 일을 끝내지 못 하면 죽을 때까지 인생 암울해진다!!" 라는 말도 안 돼는 암시를 걸어보는 겁니다.
아무리 하기 싫은 일이라도 이런 암시를 걸어버린 이상, 그 일은 반드시 끝내야 하는 거죠.
왜냐? 죽을 때까지 인생이 암울해지니까.
고된 수련을 견디기 위한 록리라는 캐릭터의 자기 극기의 일환이었습니다.
왜 갑자기 제가 생뚱맞게시리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그 이유는.
저도 암시를 걸었기때문입니다. (....)
컴퓨터켜면 난 삼수를 면치 못 할거다.
이거 하면 난 병원으로 끌려가서 1년 또 박아버릴 거다.
저거하면 난 1학기 중간고사에서 답안지 마킹을 전부 오류내버릴거다.
등등등..-_-
음, 제가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형수의 눈을 가리고 동맥을 끊는다는 "암시"를 주고서
뜨거운 물만 부었는데 사형수가 빈사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
인간이란 존재는 그만큼 암시에 약하며, 돌려말하면 그만큼 암시의 영향이 크다는 이야기였죠.
또한 긍정적인 자가 암시는 일생조차 바꿀 수 있는 힘을 지녔답니다.
"나는 날마다 하는 일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같은 암시요.
물론 제 경우는 (위에 쓴 것처럼) 결코 이런 긍정적인 암시는 아니었습니다만은. -_-;
뭐!
덕분에 잡념없이 기꺼운 마음으로 사탐과목 예습을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거 효과 좋아요. 의외로. 차마 단순해서라고는 말 못함
하여간.
그동안 이런 저런 사유로 한동안 컴퓨터를 멀리했습니다.
생각해보니 게임을 깔았나 뭐가 있나 컴퓨터로 할 일도 별로 없었구요.
앞서 말했듯 고등어 레벨3으로서의 보이지 않는 강박관념도 있었던 터라.
이번 봄 방학 목표는 딱 2가지였습니다.
원 없이 잠자는 거랑 천천히 고등어 레벨3 학습 페이스 잡아가는 거.
하지만 사실, 잠 자는 거랑 학교 공부하는 거 빼고 하고 싶은 일은 많습니다.
일본어도 한동안 못 해서 돌이 되었을 텐데..
일본어로 된 텍스트도 사전 펴고 해석해 보고 싶고.
본디 놀기를 좋아하는 인간이니 무엇보다 게임을 하고 싶습니다.
몬헌 포터블도 연속 4시간 이상(!!!) 플레이 하고 싶고.
Fate 애니메이션도 한번 봐 두고 싶고.
제길,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DJ MAX 포터블도 구했는데 정작 저는 별로 못 하고 동생이 스테이지 다 클리어해 놓고 있단 말입니다.
이런 쌍쌍바! (..)
바짝 긴장해 있는 것도 좋지만 개학이 얼마 안 남았으니 짬 내서 하고 싶은 일을 좀 해볼까..하는 마음도 생기네요.
무리한 자기 암시의 부작용일지도 모르지만
제 최근 근황은 이렇습니다.
앞으로의 포스팅도 시기상 불규칙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포스팅은 생존 신고되겠습니다.
생존 신고. 살아있다는 신고.
저 안 죽었습니다.
살아있습니다.
정말, 진짜로.
아 참. 그간 들러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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